[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국가 대표 참여형 캠페인으로 자리잡은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이 시즌8을 시작한다. 이에 맞춰 6년 전 말리로 전해진 모자가 자신을 만든 사람을 찾아나서는 광고가 공개됐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사무총장 김미셸, www.sc.or.kr)은 27일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 8'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저체온증으로 고통 받는 저개발국 신생아를 돕기 위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후원자가 털실 키트를 구입해 모자를 완성해 보내주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개발도상국 신생아에게 이 모자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세이브더칠드런이 기획한 대표적인 참여형 캠페인으로, 지난 2007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47만 여 명이 참여, 모두 103만 개의 모자가 방글라데시와 타지키스탄, 말리, 잠비아 등에 전달됐다.

키트 판매를 통해 모인 후원금 92억 원도 이들 국가들을 위해 지역보건센터 건축, 의료 기자재 제공, 예방접종, 지역보건요원 교육 등 보건영양사업에 사용됐다.

이번 시즌8의 시작과 더불어 공개된 광고에서는 6년 전 말리로 전해졌던 모자가 자신을 떠준 사람을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고에 등장하는 모자는 2008년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 2 당시 말리에 전달된 모자로, 요로쏘 지방의 쌍둥이 자매 사푸라와 푸네가 착용했던 모자다. 이 모자의 여정을 전하기 위해 가수 정기고가 재능기부로 나레이션을 맡았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기존 키트와 더불어 더욱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키트도 선보였다. 두 사람이 함께 모자를 만들 수 있는 커플 키트와 필수의약품 5종을 구입할 수 있는 후원금이 키트구입비에 포함돼 있는 선물 키트 등이 있으며 모든 모자뜨기 키트는 GS샵(www.gsshop.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모자뜨기 캠페인은 모자를 떠서 보내는 활동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개발도상국의 신생아를 살릴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사망하는 신생아가 한 해 290만 명에 달하며 이 아이들은 탯줄을 자르는 살균된 칼과 저렴한 폐렴 항생제, 털모자 등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이브더칠드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털모자와 엄마의 따뜻한 품으로 아기의 체온을 보호하는 캥거루 케어를 통해 신생아의 사망률을 70%까지 낮출 수 있다.

이번 시즌8 참여자들이 떠준 모자는 내년 3월경 아프리카 우간다와 에티오피아,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신생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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