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노트 엣지'가 28일 긴급 출격한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8일 갤럭시노트 엣지를 출시할 예정이며,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11월 중 갤럭시 노트 엣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출고가는 106만7000원.
이날 SK텔레콤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이 모델의 지원금은 15만원이다. 휴대폰 판매유통점 등에서는 이 공시금액의 15% 내에서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어 최대 지급 가능 보조금 17만2500원을 모두 받으면 최저가 89만45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갤럭시노트4의 쿼드 HD(2560×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추가로 측면에 2560x160 해상도의 엣지 스크린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 액정을 덮은 상태에서도 간단한 알림 등은 측면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은 갤럭시노트 앳지를 당초 한정판으로 생산하려 했다.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 엣지에 대해 대량생산하기보다는 한정판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초반 돌풍에 삼성전자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이 급감한 상황에서 갤럭시노트 4와 갤럭시노트 엣지까지 아이폰6 시리즈에 밀리면 4분기는 물론, 내년 초의 실적 또한 기대를 할 수 없기 떄문이다.
삼성의 갤럭시노트 앳지는 '휘는 화면'(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이 적용돼 첨단 기술들이 집약된 모델로, 이번 출시는 오는 31일 시판되는 아이폰6와 6플러스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예약판매에 돌입한 뒤 호응이 이어지자 국내 제조사들이 긴장을 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4'에 이어 '갤럭시노트엣지'까지 내놓으며 아이폰6, 6플러스 출시 전 기선 제압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6 시리즈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서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판매 시작 2분 만에 1만대가 팔렸고, KT 역시 30분 만에 5만대가 넘게 팔리면서 1차 판매를 마감했다. LG유플러스도 20분 만에 2만대를 넘기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