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해인 2017년을 앞두고 안양대학교(총장 김석준) 기독교문화학과가 십자가 공방을 운영하는 소목장 김명원 권사(강화 영은교회)의 십자가 전시 이달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안양대 일우중앙도서관 로비에 다릅나무와 참죽나무 등 2,000여 점의 수제 십자가가 전시된다.
김명원 권사는 2010년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는 꿈의교회(김학중 목사)에서 십자가 전시를 진행했다. 김 권사는 지난 2013년 WCC부산총회에 참여한 세계의 교회 지도자들에게 선물로 증정된 십자가를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절집 한채를 철거시켜 절집 기둥과 석가래, 대들보의 단청문양을 활용한 단청 십자가를 만들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위성동 전도사는 "십자가의 형식과 내용을 돌아보고 기독교 이념을 다시 세우는 오늘날의 종교개혁의 의미로 십자가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의 상징이다. 내면에 살아잇는 십자가의 의미를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해 우리 일상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오게해 십자가 신앙의 삶을 살게 하는 신앙의 체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2시 아리홀에서 진행된 오프닝 예배에서는 안양대 김석준 총장이 축사하고 박종식 목사(안양대학교 예배학 교수)가 설교했다. 이어 일우중앙도서관 로비에서 '마음의 글과 십자가 옮기기'라는 퍼포먼스를 진행, 포스트잇에 개인의 기도제목이나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로비 중앙에 있는 십자가 그림 아래 내려 놓고 묵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11월 1일과 8일에는 십자가 만들기 체험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체험 시간은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