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북부법원 법 문화 축제' 모습.   ©마논 트로포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가을을 맞아 법조인들이 평소 딱딱한 법복의 권위를 벗고 시민을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단으로 나선다.

법조 오케스트라 마논 트로포(ma non troppo)는 오는 23일 오후 6시부터 8시 20분까지 서울 북부지방법원 5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어울림 2014 북부법원 법 문화 축제' 시민과 함께 하는 음악회에서 공연을 가진다.

마논 트로포는 악보에서 다른 기호와 함께 쓰이는 말로 '그러나 너무 지나치지 않게'라는 뜻을 지닌 음악 용어다. 마논 트포로는 2009년 10월 사법연수원 입소를 앞둔 41기사법연수생들을 주축으로 창단된 관현악단으로 현재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법조인과 사법연수생들로 구성되어 운영 중이다.

2010년 3월 18일 사법연수원 자치회 문화행사에서 창단 공연을 가진 데 이어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4회 정기연주회는 11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창원지법, 의정부지법 문화공연, 법의 날 기념식, 한국법률가대회,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한국여성변호사회 행사 축하공연, 백혈병 어린이 돕기 콘서트 등 30여 회가 넘는 연주 공연을 가졌다.

이번 2014 서울 북부법원 법 문화 축제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악단 대표로서 지휘자를 맡아온 권보원 지휘자(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의 지휘 아래 하이든 교향곡94번 '놀람', 브람스 헝가리무곡5번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는 성백현 법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빛소리 중창단(한빛맹아원), 정의여고 합창단, 노원구 실버악단, 이영태 국악인의 창 공연, 사법연수원 오케스트라 마논 트로포 연주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과 함께 하는 음악회는 인기 MC이자 배우인 이매리 장안대 교수(연기영상과)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매리 교수는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홍보대사로서 언론 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어울림 2014 북부법원 법 문화 축제'는 법원가족 구성원과 지역 주민의 소통과 주민의 법원에 대한 이해와 신뢰 제고, 자선바자회 수익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부를 통한 나눔 실현을 주제로 진행된다. 시민의 법 문화 체험, 불우이웃돕기 자선 바자회, 시민과의 한마당 축제 등 3개 테마로 북부법원과 지역 주민의 다양한 소통행사로 구성된다.

주요 행사는 '시민의 법 문화 체험' 행사로 법과 법원에 관한 자료 전시, 사진 전시, 법률문서(계약서 등) 작성 체험, 가훈 만들기, 법률지식 묻고 답하기, 법정체험 투어가 진행된다. 이어 불우이웃돕기 행사로 자선 바자회(농산물 직거래, 사랑 나눔 물품 판매, 먹거리 판매)가 진행된다. 자선바자회의 각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며, 농산물 직거래 수익금은 농협 명의로 북부법원이 지정하는 곳에 기부된다.

이어 시민과의 한마당 축제 행사로 북세미나(저자와의 대화)와 시민과 함께 하는 음악회가 이어진다. 이날 폐막식 때에는 경품 추첨을 통해 참가한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농수산물 상품권(농협)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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