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16일 동서식품의 '대장균 시리얼' 사태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소비자 집단소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유통판매 금지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버리 아몬드' 등 4개 품목 구매자 및 관련 피해사례다.
신청기간은 오는 22일까지로,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신고센터(consumer@ccej.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경실련은 향후 법적 검토를 거쳐 소비자 집단소송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동서식품은 이익만을 중시한 나머지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검출된 제품을 고의로 정상 제품에 섞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식품업계 7위에 해당하는 업체지만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서식품은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 보상 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집단소송은 물론 대대적인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제품들의 판매 및 유통을 금지했으며 검찰도 충북 진천에 있는 동서식품 공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