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실적지수(실적 BSI)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적 BSI는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60 전후에서 맴돌아 불황을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실적 BSI가 61.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SI가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나타낸다.
3분기 실적 BSI는 2분기에 비해 1.4p,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4p 상승했다.
올 들어 실적 BSI는 미미한 폭이지만 1분기(58.3)부터 소폭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이후 실적 BSI는 60 전후에서 여전히 옆걸음을 지속하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큰 탄력을 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실적 BSI를 살펴보면 2분기때 세월호 침몰사고의 영향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점업 실적 BSI는 53.2로 2분기에 비해 13.1p가 상승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휴가철 수요증가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분석했다.
반면 건설업은 혹서기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한 건설경기 영향으로 실적 BSI는 66.5를 기록, 전 분기에 비해 15.6p 하락했다.
제조업 실적 BSI 또한 전반적인 내수 부진으로 2분기 대비 4.7p 하락한 61.3이었다.
4분기에 대한 전망 BSI는 88.6으로 전 분기 전망 대비 1.8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지역 소기업 · 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조사는 지난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동안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6%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