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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검찰이 직업학교의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현대직업학교)에 이어 경희예술종합직업전문학교(경희예종)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26일 현대직업학교 압수수색 당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김효진 경희예종 대표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 등 경영진이 수십억대의 교비 횡령을 저지른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경희예종의 2014년 수강료 징수내역과 교비 운용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희예종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관리 하에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직업전문학교로 실용음악, 방송연예, 방송연기, 사진영상 등 전공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추산된 횡령금액 외에 추가 횡령금액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횡령 액수와 용처 등을 파악 중이다. 검찰은 특히 경영진이 횡령한 돈을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지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현대직업학교 김모 이사장이 이사장 직위를 이용해 학교 운영 과정에서 공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단서를 잡고 김 이사장의 주거지 등 6~7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입법로비 의혹'에 연루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서종예·SAC)와 관련해 뇌물 공여자인 김민성 이사장 등을 이달 말께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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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