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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대리운전 기사와 행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4명이 25일 경찰에 다시 출석해 대질조사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김병권 전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4명을 추가 소환해 대질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김 전 위원장을 제외한 3명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신고자와 행인 등 3명과 대질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쌍방 폭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지용준 전 진상규명분과 간사는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대질조사를 마치는 대로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 수사절차에 따라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10명의 목격자들이 대리운전 기사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범죄사실을 드러난 부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대질조사를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지난 17일 0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KBS별관 인근에서 대리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대리기사 이모(51)씨와 이를 말리던 행인 김모(36)씨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9일 경찰에 출석해 6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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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