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의 제104차 정기총회가 1,300개 교회 1,508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대전 유성 침례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시작됐다.
개회예배에서 유병문 목사(전 총회장)는 "총회를 향한 하나님의 요구"(빌4:3)라는 주제로 설교했는데, 그는 "이번 총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동역자로써 함께 할 수 있도록 기쁨과 감사함이 넘치는 시간을 갖자"고 했다.
또 환영사를 전한 김대현 목사(총회장)는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감사한 일은 총회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끄신 것"이라 밝히고, "104차 총회가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고 교단이 바로 서는 기간이 되도록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김 목사는 "이 시대 목회가 점점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히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은 교단 전체아 연합해 서로가 서로를 상호 세워가는 것"이라 했다.
예배는 곽도희 목사(제1부총회장)의 사회로 진영식 목사(총회 전도부장)가 기도했으며, 이종봉 목사(총회 농어촌부장)가 성경봉독을 했다. 또 김성조 목사(전 유지재단이사장)가 헌금기도를 하고, 한명국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예배 중에는 근속 대상 목회자에게 근속 기념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예배 후 기침 총회는 목회자와 가입교회, 지방회, 기관 인준 등의 안건을 다뤘으며, 23일에는 차기 총회의장단 선거가 진행된다. 현재 총회장 후보로는 곽도희 목사(남원주교회)와 윤덕남 목사(서울성일교회)가 나섰으며, 제1부총회장에는 유영식 목사(동대구교회)가 후보로 나섰다.
한편 기침 총회는 300억원 가량의 교단부채 상환 문제와 함께 여성목회자 안수 허용안 세칙 마련,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 등의 안건들을 다룰 예정이다. 더불어 부산 침례병원 적자 해소 방안과 서울 오류동 총회빌딩 매각 방안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