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30분께 강서구 화곡4동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5만원권 위폐 1351매(6755만원)를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위폐는 중소 화장품업체인 A사의 기획이사가 홍콩 거래회사 관계자라고 자칭한 한 남성으로부터 현금으로 건네받은 물품대금 9500만원의 일부로, 위조 여부 감별을 위한 은색줄이 없는 등 매우 조잡했다.
진폐는 1만원권 270매와 5만원권 246매 뿐이었다.
그러나 A사는 물품 대금을 받을 당시 돈다발 개수만 확인해 위폐가 섞여있는 줄 알아채지 못했고, 이 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금고에 입금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경찰은 A사의 CC(폐쇄회로)TV와 이동통신 내역을 분석하는 동시에 전국 지방경찰청과 공조 수사를 통해 A사에게 위폐를 건넨 범인의 행적을 쫓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22일 강서경찰서를 찾아 위폐 식별 등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