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 제49회 총회 임원선거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17일 오후 경기도 대부도 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열린 예장 대신 제49회 총회 셋째날, 총대들은 임원선거를 통해 신임 총회장으로 전광훈 목사(현 부총회장)를 뽑는 한편, 목사 부총회장에 유충국 목사(제자교회 담임), 장로 부총회장에는 이우식 장로를 무기명 비밀투표가 아닌 전원 기립박수로 추대했다.
전광훈 신임 총회장은 선거에 앞서 진행된 정책 발표에서 "전광훈 목사가 총회를 위해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는 비판이 있어, 마음이 아팠다"며 "총회를 위해 수십년 간 물질적인 지원을 비롯해 최선을 다해 섬겨왔고, 대신 교단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신임 총회장은 "목회자로서 개척교회로 시작해 교인 5천여 명으로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키며 섬기고 있다"면서 "외부 활동으로 범교단 부흥사로 30여 년간 활동했고, 대한민국이 종북좌파로 인해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없어, 약 70억 원을 들여 애국활동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증경총회장들이 교단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권유로 부총회장에 출마했다"며 "이번 총회의 난맥상을 볼 때 이러한 '시스템'으로는 안 되며, 총회장이 되면 총회를 '개혁'이 아닌 '재창조' 수준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충국 신임 부총회장은 "총회장을 잘 보필하며, 총회 현안인 학교 문제와 교단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여 년 동안 교회를 개척해 아름답게 성장해왔다"고 밝히며, 교단 통합에 대해서는 "좋은 조건이 충족되면 통합하도록 규정하도록 하자"고 통합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또 "총회에 대한 실망감이 있지만, 교단에는 희망이 있다"며 "떠돌고 있는 소문은 낭설이 많다"고 교단 개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빚을 수년내 갚고, 당당하게 교단 통합에 임하자"며 "조금만 함께 노력하면, 희망찬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식 신임 장로 부총회장은 "총회장을 섬기며,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면서 "싸우지 않고 다투는 총회가 되도록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회도 간신히 여기까지 왔다. 섬김의 리더십을 갖지 않고는,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다"며 "총회장 옆에서 돕고 때로는 직언을 하며, 새총회가 변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임 총회장으로 당선된 전광훈 목사는 대한신학교(현 안양대)와 안양대학교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총회 부회의록서기, 총회 부총회장을 역임했다. 한기총 WCC 반대 추진위원장, 한국교회연합 교회와나라세우기 위원장, 한국교회연합 이사 및 부회장 등으로 섬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