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국내 100대 기업 중 약 90%의 기업들이 올 상반기 직원 채용 시 영어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영어말하기 능력을 중요 평가도구로 이용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TOEIC 주관사인 YBM 한국TOEIC위원회는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100대 기업의 채용 공고를 분석해 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76개 기업이 채용을 진행했으며, 이중 90%(68곳)의 기업에서 직원 채용 시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토익(TOEIC) 또는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을 활용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상반기 직원 채용에서 토익, 토익 스피킹 점수를 참고자료로 활용한 기업은 21곳, 반드시 제출토록 한 기업은 24곳, 특정 기준점수를 명시한 기업은 23곳이었다.

올 상반기 채용 시장에서 영어능력을 중요한 평가 도구로 활용했던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영어 말하기 능력을 채용 기준으로 삼는 대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는 두산그룹, 삼성그룹, 코오롱그룹, 포스코그룹, 현대다이모스, 현대하이스코, BGF리테일, CJ그룹, GS 칼텍스, LG전자, SK그룹, S-OIL 등은 토익 스피킹 등의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토익 스피킹의 경우는 응시 후 5일 만에 결과를 알 수 있어 오는 25~26일 사이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삼성그룹, CJ그룹, GS 칼텍스 등의 기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오는 20일(토)과 21일(일)에 치러지는 토익 스피킹에 응시할 경우 입사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토익위원회의 설명이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100대 기업들은 영어 실무 능력을 채용의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영어 말하기 능력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나타났다"며 "한국토익위원회는 취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토익 스피킹 평일 시행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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