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우드처치에서 설교 중인 조엘 오스틴 목사. ⓒ레이크우드처치.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가 조엘 오스틴 목사에 대해 쏟아지는 비판을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코딩 아티스트인 카맨 리치아르델로(Carman Licciardello)는 오스틴 목사를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이 세상과 교회의 다리"라고 옹호하며, 교계 지도자들과 교인들을 향해 오스틴 목사를 "공포로 몰아넣는 일(terrorizing)"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최대 교회인 레이크우드처치(텍사스 휴스턴)의 담임목회자이자 기독교 베스트셀러 저자인 오스틴 목사는 쉽고 단순한 설교와 집필 스타일과, 그 안에 담긴 긍정적인 메시지를 통해서 신자들은 물론 비신자들에게서도 공감을 이끌어내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교계에서는 그가 지나치게 번영의 주제에만 집중하며, 죄의 회개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이라는 기독교 교리의 핵심을 전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어 왔다. 심지어는 그가 전하는 것은 복음이 아니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리치아르델로는 이러한 비판들에 대해서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 "신뢰할 만한 기독교 지도자들이 오스틴 목사를 공포에 떨게 만들어 왔다"며, "오스틴 목사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세계에 씨 뿌리는 자로 삼아주셨는지에 대해 증거하며 이를 감사했을 뿐인데 이들 목회자들은 그가 하지 않은 모든 일 때문에 그에게 비난을 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글에는 1만2천여 개의 답글이 달렸으며 6만9천여 명이 '좋아요'를 남겼다.

답글을 남긴 이들 중 한 명인 델리아 핼리는 "나는 지난 7년간 우울증에 시달려 왔고 교회에서 받은 상처로 인해 오랫동안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오스틴 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그는 내가 무엇을 했든 나는 가치로운 사람이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 설교가 내 삶의 전환점이 됐다. 나는 복음이 변질되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전해지는 훌륭한 교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치아르델로의 글에 찬성하는 글뿐 아니라 반대하는 답글들 역시 많이 올라와 오스틴 목사를 둘러싼 교인들 사이의 시각차가 뚜렷이 드러났다. 버지니아 토레스는 "서로를 정죄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진리다. 하지만 누군가 설교를 한다고 해서 그가 전하는 것이 항상 진리인 것은 아니다"며 "오스틴 목사가 전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거짓된 가르침이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봐서는 안된다"며,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으로 거짓 진리를 설파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은 사랑해야 하지만 잘못된 가르침을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답글들 가운데는 최근 오스틴 목사의 아내인 빅토리아 오스틴 사모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예배드리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언급도 많아, 논란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근 레이크우드처치 교인들에게 빅토리아 오스틴 사모가 "예배는 하나님보다는 우리 자신과 행복과 관계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 옆에서 조엘 오스틴 목사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교계에서는 한바탕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사모는 자신의 발언은 예배를 드리는 것의 유익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조엘오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