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의 피난처' 표지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실화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이 드라마틱한 가족의 이야기 『주는 나의 피난처』는 1976년 생명의말씀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고, 2014년 현대적인 언어와 감각으로 재탄생한 코리 텐 붐 가족의 살아있는 믿음의 이야기다.

이 가족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당시 네덜란드에서 조그마한 시계점을 운영하면서 신실한 아버지와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던 네 자녀가 나치의 핍박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유태인들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온 가족이 나치에 체포가 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당시 저자인 코리와 언니 벳시의 나이는 50대였고 두 사람은 평생 결혼하지 않고 시계점에서 일하면서 성경공부 모임으로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베이예에서 살았다.

체포된 후 아버지는 얼마 후 곧 사망했고 저자인 코리와 언니 벳시는 라벤스브룩의 나치 수용소로 보내졌다. 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모욕과 비참한 수용소 생활을 경험해야 했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고 함께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전했다.

그러나 언니 벳시는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고, 코리와 그녀의 오빠 윌렘만이 살아남은 가운데 전쟁이 끝났다.

저자는 전쟁이 끝난 후부터 1983년에 작고할 때까지, 유럽 전역을 다니며 전쟁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사역을 감당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마치 소설을 읽어나가듯 긴장감 있게 진행되는 사건을 통해 우리는 반세기 전에 있었던 2차 세계대전의 참혹상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 같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이 되시는 그리스도의 충만한 위로를 만난다.

또한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생각과 방법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보게 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실제적인 답을 제시한다. 더불어 어떤 상황에서도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안에서 요동치 않는 평안을 누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길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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