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데일리로스트커피(대표 김태경)가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녹성그룹(회장 곽건강)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데일리로스트커피는 1일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녹성그룹과 중국 내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 날 협약식에는 김태경 대표, 곽건강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업은 한국 커피 브랜드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데일리로스트 인터내셔널(대표 박지훈)이라는 SPC법인을 설립,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약속했다.
협약을 통해 데일리로스트커피는 녹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오성급 호텔 38곳과 159개의 고급 아파트 내 매장 개설 및 바리스타 교육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녹성그룹의 100% 투자로 이뤄질 예정이다.
양 기업은 오는 2017년까지 중국 내 매장 500호점 오픈을 목표로 삼았다.
중국 1호점은 120만㎡의 규모로 북경 주지앙디징 내 고급 커뮤니티 건물에 이달 중 오픈한다. 이 건물은 고급 호텔 및 주거지, 쇼핑몰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고소득 주거자를 주요 고객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태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매장과 우수한 바리스타를 양성하여 중국 내 커피 시장에서 한국 커피의 위상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이 자리가 뜻 깊다. 고대하던 중국 진출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데일리로스트커피는 사이트가 없고 광고를 하지 않는다. 점주에게 점주에게 소문이 나서 이렇게 40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데일리로스트커피가 당일 볶는 점을 내세웠다. 또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직접 로스팅해서 30%가 저렴하다"며 비싸지 않다는 점을 자랑했다. 김 대표는 "어느 매장이든 와서 보면 생두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대표는 "'죽염 커피'를 출시하게 됐다"라며 이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박지훈 대표는 "녹성그룹과 협약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인 카페 밀라노와 젤라또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사업을 국내에 유치해 이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곽건강 회장은 "한국은 적은 원가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의 커피 문화, 운영 노하우가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준 데일리로스트커피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로스트커피는 업계 최초 로스터리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전 매장에서 손수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제공한다. 기존 프랜차이즈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2009년에 런칭, 대전 등 중부권을 중심으로 4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초급과정, 전문 바리스타 과정 등 전문적인 커리큘럼 제공을 통해 가맹점주에게 로스팅 노하우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3년 내 국내 300개 점포 개설, 아시아 최고 커피 전문 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