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올해 대학(전문대·일반대·대학원 등) 졸업자의 평균 취업률은 58.6%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4년제 일반대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43만4700명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교육부는 29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4개교의 장학금 수혜현황과 신입생 충원현황, 졸업자 취업률 등 26개 항목을 분석해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했다.
고등교육기관 취업대상자 48만4700여 명 중 취업자는 28만4100여명으로 평균 58.6%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0.7%p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전문대학을 포함한 비수도권(지방) 대학의 전체 취업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7%차로 수도권 대학을 앞질렀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비수도권 4년제 대학이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을 앞섰다.
4년제 대학 167개교(분교 통합기준)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43만4700명으로 지난해보다 9200명이 늘었다.
학자금 대출 이용자들은 '취업 후 상환' 방식을 선호했다. '일반 상환' 이용자는 6만74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5300명이 줄어든 반면 '취업 후 상환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2만4500명이 늘어 36만7200명으로 집계됐다.
대학 재정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투자비)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321만1000원으로 전년(1264만원)보다 4.5%p 늘었다.
신입생 입학전형료는 평균 5만2200원으로 지난해보다 0.6%p 줄어들었다. 4년제 대학 167개교의 신입생 입학전형료 총 수입은 162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7%p(75억2000만원) 감소했다.
고졸 채용이 확대되면서 신입생 충원율은 줄었다. 4년제 대학 174개교(분교 분리기준)의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은 98.3%로 전년보다 0.4%p 줄었다.
신입생 평균 경쟁률도 8.4대 1로 전년 8.5대 1보다 낮아졌다. 다만 수도권 대학 경쟁률은 13.1대 1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비수도권 대학의 신입생 입학 경쟁률은 이보다 낮은 5.8대 1로 조사됐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평균 257만3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4만4000원(20.9%)이 늘었다. 국·공립대는 224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33만2000원(17.3%), 사립대는 266만4000원으로 47만7000원(21.8%) 증가했다.
이밖에 국·공·사립대 일반회계 등 회계결산 현황,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자세한 졸업생의 취업현황 등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