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서울시는 이달 31일부터 올 하반기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운영을 시작하고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민속놀이, 가훈 써주기 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당일에는 대형윷놀이, 전통혼례체험, 관가체험, 떡메치기, 지게 지기, 널뛰기 등 한국 고유 전통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버블쇼, 재즈 밴드 공연, 강강수월래 공연 등이 열린다.
또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주관하는 '백제문화제', 경북 안동시에서 주관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남양주시 다산문화제 등 타 지역의 유명 축제 홍보부스도 설치된다.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운영에 따라 행사가 진행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광화문삼거리부터 세종로사거리 방향 차량이 통제된다.
일산·고양 방면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의주로나 새문안길을 이용하면 되고, 미아리·의정부 방면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려면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우회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도심으로 진입해야 하는 경우 우정국로(조계사 앞), 내자동길, 새문안로3길(서울지방경찰청 옆)을 이용하면 된다.
평소 세종로를 지나던 44개 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한다. 보행전용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세종대로 사이의 시내버스 정류소 3곳에는 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하반기 첫 보행전용거리는 추석을 앞두고 도심 속에서 미리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행사로 꾸몄다"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이색적인 주말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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