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서울시민은 현재 거주 중인 주택에 평균 4년 정도를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인포그래픽스 제97호 '서울시민은 현 주택에 얼마나 오래 거주하나?'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현 주택에서 5년 미만 살았다는 답변이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10년(20%), 10년 이상(29%)이 순이었다.

현 주택에서의 거주기간은 주택 점유형태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자가일 경우 현 주택에 10년 정도 장기 거주하는 반면 전·월세 등인 경우에는 거주기간이 3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었다.

이어 '현재 살고 있는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에 대해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자가인 경우에는 '주택 구입(25.7%)'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다음으로 '더 넓은 집 필요(16.7%), '교통 편리 및 좋은 입지(15.3%), '시설 설비가 더 좋아서(14.5%)' 등이 뒤따랐다.

반면 전·월세 등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비(非) 자발적 원인에 의해 이사를 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거주 기간도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직전 거주 주택의 전·월세 계약 만료(19.0%)', '소득 감소 등 집세 부담(16.4%)' 등이 꼽혔다.

아울러 연령층이 낮을수록 현 주택에서의 거주기간도 짧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30대 이하는 2년, 40대는 3년, 50대 6년, 60대 이상의 경우 11년을 거주하고 있었다.

이에 서울연구원은 청년층의 자가 비율은 20.1%로 낮은 데 비해 고령층은 66.0%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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