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으로 약한 비가 내리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1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꼭 잡은 채 발걸음을 재촉 하고 있다.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인 4일은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소멸됐지만, 아직 남아있는 비구름들로 인해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는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다가 변질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고 오후에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밤에는 서쪽지방에서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영동은 낮 동안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경상남북도는 5일까지)과 제주는 10~40㎜, 중부지방(강원영서와 충청북도 5일까지)과 울릉도·독도는 5~20㎜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29도 ▲대전 29도 ▲전주 28도 ▲광주 27도 ▲대구 29도 ▲부산 27도 ▲제주 30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전해상에서 1.5~4.0m 로 매우 높게 일고, 남해먼바다와 제주전해상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나크리가 이날 미국 태풍경보센터가 '슈퍼 태풍'으로 분류한 제11호 태풍 '할롱'(HALONG, 할롱은 베트남의 명소 이름이다)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3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할롱은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초속 53m/s로 중형 크기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이번 주중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 주말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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