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2시 50분께 경북 청도군 운문면의 한 오토캠핑장 인근 계곡에서 한모(46·여)씨와 딸 윤모(21)씨, 한씨의 올케 한모(36)씨와 올케 한씨의 5세, 2세 두 아들 등 7명이 탄 아반떼 차량이 다리를 건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여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

3일 새벽 경북 청도군 운문면의 한 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이 휩쓸려 숨진 7명은 대부분 일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망자는 한모(46·여)와 남동생(38), 딸 윤모(21)씨, 딸의 친구 박모(21·여)씨, 한씨의 올케 한모(36)씨, 올케 한씨의 두 아들(5세·2세)로 확인됐다.

앞서 이들이 탄 아반떼 차량은 이날 새벽 2시50분께 경북 청도군 운문면의 한 오토캠핑장 앞 다리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그 뒤 이날 오전 7시께 사고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계곡 하류의 하천보에서 차가 뒤집어져 물에 빠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차 안에 있었다.

청도군에는 전날 밤 11시 20분께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이날 새벽 5시30분께 해제됐다. 이 지역에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8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계곡 인근 팬션에 투숙했다가 밤사이 비가 많이 오자 철수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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