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뮤직페스티벌2014'가 오는 9월 13, 14일 행사를 앞두고 참가작 및 참가단체 선정이 최근 마무리됐다.

9월 두 번째 주말, 북촌을 '음악의 촌'으로 탈바꿈시킬 '북촌뮤직페스티벌2014'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1차 참가작을 선정한 데 이어 대부분의 공연을 확정하고, 참가작과 참가단체의 면면을 보면 장르적으로 한층 다양해진 동시에 새로운 작품과 단체들이 주목을 끈다.

수림문화재단 주최로 '공간과 음악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공연문화를 추구하는 '북촌뮤직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 시작해, 전통음악 위주로 구성되었으나 올 해는 전통음악,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 인디음악, 무용, 전통연희, 퍼포먼스 등 음악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44개 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최신 작품을 북촌의 다양한 공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고유의 정취가 살아있는 한옥, 갤러리, 카페, 거리 등 각양각색의 공간에 맞게 만들어진 공연은 잘 짜인 무대공간과 다른 북촌의 공간이 주는 자연스러운 울림을 통해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작업방식을 제안하고 관객에게는 낯설지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해에 이어 대부분의 공간은, 축제의 뜻에 동참하는 갤러리, 한옥 등 공간 측의 협력으로 예술가들에 개방된다.

이렇게 공간과 음악, 아티스트와 관객, 그리고 아티스트 간의 다양한 어울림을 추구하는 '북촌뮤직페스티벌2014'의 주제어는 바로 '고리'이다.

올 해 '북촌뮤직페스티벌2014'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고리'를 선보이는 아티스트들로 프리뮤직의 대부 강태환(알토색소폰)은 작은 갤러리를 무대로 그의 제자 이현석(대금)과 협연을 선보이고, 가야금을 매개로 국내를 오가면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박경소는 '평행, 아름다운 그의 존재'라는 제목으로 화가 박성수, 타악주자 윤여주와 협력작업을 전시한다.

백댄서 출신으로 현대무용가로 변신한 스타 춤꾼 김보람 역시 예술적 파트너인 무용가 이은경과 함께 '가다프로젝트'를 결성해 북촌에서 새로운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전통(장재효)과 아프리카(정환진), 라틴 퍼커션(조재범) 대표주자들이 한데 뭉친 프로젝트팀 부뚜막도 야외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북촌뮤직페스티벌2014'는 장르 간 교배, 독특한 음악적 소재 발굴, 사운드 실험 등을 통해 자유로운 작업을 시도하는 젊은 음악인과 예술가들의 창작의 장이 된다.

뛰어난 창작력과 연주력으로 그들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가는 불세출은 새로운 유닛으로 첫 공연을 펼치고, 지난 해 북촌뮤직페스티벌을 통해 주목 받은 이후, 이윤택 연출의 '피의 결혼식', '길 떠나는 가족'에서 연이어 음악을 맡은 반(Vann)도 새로운 곡을 들고 다시 북촌을 찾고, 전통과 창작을 오가는 거문고연주자 김선효(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는 곽재영(가야금), 이원술(더블베이스), 오정수(기타) 등의 출중한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기존의 곡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 외에도 바레인출신의 우드연주자 핫산 후자이리(전자우드), 해금 연주자 김주리를 주축으로 한 주리스쿤스, 다국적 연주단체 아시안뮤직앙상블(A.M.E.), 지난 6월 음반을 낸 하와이안 멜레트리오 마푸키키, 국악을 접목한 작품과 피아졸라의 음악을 기타앙상블로 들려줄 서울기타콰르텟, 신들린 연주의 경지를 보여주는4인의 명품즉흥연주그룹 4인 놀이, 재즈신 최고연주자들로 구성된 브라질리언밴드 수플러스, 전통연희의 경계를 넘어선 창작그룹 THE광대, 전통과 실험을 넘나드는 전방위예술가 가민 등이 창작세계를 펼쳐보인다.

전통음악, 월드뮤직, 다원예술, 전시 등이 어우러진 음악축제 '북촌뮤직페스티벌2014'는 9월 13일과 14일 서울 북촌 일대 갤러리, 공방,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거리 등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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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뮤직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