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전문 기업 넵스가 개최하는 KLPGA '넵스 마스터피스 2014'가 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CC에서 개최된다.

해마다 골프와 아트,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 전시로 화제를 일으켰던 넵스 마스터피스는, 올 해는 서울문화재단에 소속된 신당창작아케이드 신진작가 10인과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부터 시작하여 올 해로 6회를 맞이한 넵스 마스터피스 전시는 넵스의 누적 후원 작가 수 40명을 넘기면서 명실공히 지속적으로 문화를 후원하는 넵스의 기업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넵스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들에게는 창의적이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고, 재능 있는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흔적을 쫓아서(Tracing Traces)'를 주제로, 드넓은 골프장을 캔버스 삼아 대형 설치 작품들이 전시된다. 대회를 참관하는 갤러리들은 대회를 관람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참여 작가는 송희정, 송진수, 문석준, 노동식 외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10명이다.

도자, 금속, 섬유, 유리 등 공예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14명과 함께 진행한다.

신당창작아케이드란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이고 자생적인 창작활동을 위해 서울문화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창작공간이다. 현재 80여명의 작가 활동 중이다.

18번홀에서는 송진수 작가의 '버스(가제)'가 전시된다. 송진수 작가의 특징인 자연스러운 선의 느낌이 그대로인 마치 잔디 위에 그림이 그려진 듯한 대형 설치조각은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호숫가에 설치된 버스는 마치 KLPGA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버스 이동의 흔적이 남겨진 잔디 위의 바퀴 자국이 재미를 더한다.

15번 홀에서는 역시 송진수 작가의 '발자국(가제)'이 전시된다. 경사진 잔디 위에 마치 그늘을 따라 걷는 듯한 커다란 발자국 이미지의 설치 작품은 동화 속 거인국에 와 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선수들과 갤러리들, 넵스 마스터피스와 함께한 사람들의 노력과 땀, 기쁨과 보람, 그 자취들이 녹색의 잔디 위 큰 발자국으로 표현된다. 큰 발자국과 자신의 발을 견주며 걷는 재미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10번홀에스는 송진수·문석준 작가의 '선 긋기(가제)'가 전시된다. 나무 줄기, 나무와 나무 사이를 천으로 감싸 연결한 설치 작품이다. 골프장을 캔버스 삼아 선을 그은 듯 불규칙하고 구불구불한 선들이 나무의 줄기를 가림과 동시에 드러낸다. 위로 뻗은 세로선들의 나무들 위로 자연스럽게 가로선을 채워 넣어 자연과 함께 완성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18번홀에서 노동식 작가의 '민들레(가제)'가 전시된다. 작고 약한 민들레가 마치 나무처럼 크게 자란 모습은 갤러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민들레 씨앗을 살짝 불어 날려 본 기억과 함께 선수들이 쳐낸 흰 골프 공을 쫓는다. 바람을 따라 힐드로사이의 언덕을 누비는 상상을 담은 작품이다.

넵스 마스터피스의 대회 트로피는 독특하게 작가가 제작하는 '아트 트로피'로 유명하다. 올 해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인 송진수 작가의 철사 드로잉 아트 트로피가 수여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우승자가 어떤 세레모니를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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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마스터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