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미국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적 가치를 사회 속에서 수호하기 위한 싸움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래함 목사는 미국 기독교 매체인 디시전 매거진(Decision magazine) 최신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서 "천국은 겁쟁이들의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요청했다. 그는 앞서 올해 초에도 미국 교회와 교인들을 향한 권고로 '미국을 다시금 기독교적 가치의 국가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한 바 있다.
그래함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사회 속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고 분열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그 말씀을 무시하고 살아갈 수 없다. 그리스도와 그의 가르침을 선포하는 것은 우리의 변함 없는 사명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의 교회의 존재 이유"라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를 선포하지 않으면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의 병사들"이라며, "사람들은 우리를 동성애자를 혐오하거나 정죄한다고 비난하지만 이런 것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서 성경적인 입장에서 후퇴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 5월에도 워싱턴DC에서 열린 기독교 가정단체 패밀리리서치카운슬(Family Research Council) 컨퍼런스에 참석, 이와 같은 내용의 설교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설교에서 요한계시록 21장 8절(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을 주제로 설교하면서, "'두려워하는 자들'이란 믿는 자로서 맞서 싸워나가야 할 문제들에 맞서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며, "주님께서는 진리를 알지만 그것을 선포하기를 거부하는 이들을 겁쟁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디시전 매거진에서의 칼럼에서 현재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결혼과 낙태 합법화 문제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보다 더 자신들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할 책임이 있다. 동성애와 낙태는 도덕적 문제에 속한다. 미국은 자유로운 나라이고 미국민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지금 미국이 원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다"고 통탄해 했다.
그래함 목사는 각종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동성결혼에 반대해 왔으며, 미국 기독교계가 버락 오바마 정부의 동성결혼 합법화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그는 또한 낙태와 피임을 연방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오바마케어(Obamacare)의 강력한 비판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