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평화의사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날이 UN에서 제정된지 5년만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민주와 평화,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최근 열렸다. UN 유네스코가 광주 5.18민주화 운동을 역사기록유산에 등재된 이래 처음이다.
행사에서는 광주광역시청에서 남아공대사인 힐튼 데니스 대사가 기념사를, 윤장현 시장이 개회인사를 전했으며, '넬슨,만델라 국회추모및 기념사업위원회'의 상임대표인 김영진 장로의 축사가 이어졌다. 1부 기념식 이후 제2부 기념강연에는 UN 초대 인권대사인 박경서 박사가 강연을 전했다. 또 광주 미문교회에서 만델라국회추모위원회(상임위원장 김영진 장로)와 광주서구 교단협의회(회장 강희욱 목사)가 공동주최한 가운데 기념예배가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안영로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은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 가운데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그동안 지속되어 왔으나, 만델라 처럼 한 길을 걸어온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했다. 그는 "특히 흑인과 소외된 자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그의 생애는 인류를 감동시켰다"고 평했다
기장총회의 부총회장인 김영진 장로는 기념사를 통해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고자 무려 27년을 투옥 당하면서도 가해자인 군부책임자를 런닝메이트로 부통령에 지명, 전 아프리카에 만연하던 정치보복을 완전히 정복시킨 위대한 평화의 사도였다"고 평했다. 더불어 "만델라-김대중-마틴 루터킹 국제평화재단을 창설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지구촌평화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아공 의 힐튼 데니스 주한대사는 "광주 5.18이 지구촌에서 가장 권위있는 UN과 유네스코로부터 세계기록유산에 등제되었는데, 그러한 평화의도시 광주에서 넬슨 만델라의날 기념식과 강연회, 기념예배가 한국 최초로 거행되도록 힘써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인사했다.
또 격려사는 장희국 집사(광주시 교육감), 맹연환 목사(광주교단협대표회장)이 각각 맡았다.
한편 1부예배의 사회는 백남선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가, 2부 기념식의 사회는 강희욱 목사(광주서구교단협회장)이, 대표기도는 김현규 목사(광주교단협 상임부회장), 축도는 강상원 목사(광주교단협고문), 기도는 김정식 목사(서구교단협직전회장), 개최지 기관장 인사는 임우진 서구 구청장이 맡아 했다.
광주교단협의회와 서구교단협의회는 매년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연합과 일치차원에서 교단을 초월해 기념예배와 감사예배 등을 함께 드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