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귀대하던 중 갑작스러운 헬기 추락사고로 탑승 대원 전원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강원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故이은교 소방사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평소 이 소방사는 소방대원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이 강했다고 동료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특히 특전사 출신의 이 소방사를 선배들은 어리지만 속정이 깊어 살가웠던 후배로 기억하고 있었다.
친분이 각별했던 경찰 지구대의 한 대원은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초복 날 닭 한 마리 먹으러 가자"는 물음에 "수색 일정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애써 거절하던 그였고 이것이 이 소방사와 나눈 마지막 대화가 되었다고 전했다.
또 이 소방사는 오는 9월 28일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소방사의 동갑내기 예비신부는 한 일간지에 재직 중이며 이 소방사는 SNS를 통해 '세월호 다녀온 오늘, 기분 전환하라며 내방에 꽃을 채워준 천사'라고 글을 남기는 등 평소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국민들은 이 소방사의 SNS를 찾아 이제는 대답 없는 그를 향한 애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순직한 대원들의 장례식은 강원도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헬기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