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하면 과격 테러를 떠올리지만, 정작 그들을 어떻게 선교해야 할지는 고민이 많다. 공요셉 선교사(Ph.D.)가 "아랍의 신학과 아랍 무슬림을 위한 선교 신학"을 주제로 제1차 권역별 선교전략회의(RCOWE)에서 발표하면서 아랍 기독교인의 상황화 신학과 서구 신학의 영향, 그리고 아랍 무슬림을 위한 선교 신학과 한국인의 아랍인 선교를 고찰했다.
특히 현대 아랍인 기독교인들의 신학함에 대해 공요셉 선교사는 "대부분 서구의 신학 책들을 번역하여 사용하고 요르단에는 세대주의 신학이 큰 파장을 일으켰고 팔레스타인에서는 해방 신학이 그리고 이집트와 레바논에서는 상황화 신학에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한 후, "아랍을 보면 한쪽은 소수의 기독교인을 위한 교회와 신학교 그리고 다른 한쪽은 대다수 무슬림들이 보이는데 이 둘 다 선교의 대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며 "아랍권 선교는 '성경에서 나에게로' 그리고 '나로부터 아랍인에게로'로 양 방향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성경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해석학, 그리고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소통하고 전달하느냐의 문제인데, 공 선교사는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한 뒤에는 개종한 사람이 '무슬림 배경의 문화'와 '기독교 신앙이 반영된 가치들' 즉 두 개의 정체성을 연구해 보아야 한다"면서 ". 무슬림 배경에서 온 아랍인 신자는 정체성의 혼란을 갖게 되고 이들에 대한 바른 소통에는 아랍 기독교인의 언어와 아랍 무슬림의 언어가 다른 점이 무언지를 한국선교사들이 사전에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 두 커뮤니티 사이에서 서로 소통을 하려면 성경과 꾸란에 대한 바른 주해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결국 푸스하 아랍어에 대한 숙달을 요구받는다"고 했다.
다만 공 선교사는 "오늘날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아랍인들이 체계적으로 양육 받을 기회가 적어서 일부 논문들은 개종자 10명 중 8명은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간다고 말하는데, 이집트에서 개종자들을 위한 훈련자료를 보니 모두 기존 기독교인들을 위한 제자 양육에 사용 될 내용들이었다"고 지적했따. 때문에 그는 "무슬림이 기독교인이 된 후 그가 맞이하는 상황과 문제들을 고려한 책들이 필요하고, 이들을 위한 자료라면 성경적인 정확성이 고려되고 이슬람 교리와 관련짓고 또 복음의 효율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랍 무슬림 상황 속에 들어갈 때 한국인에게 이렇다 할 선교 신학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슬람권으로 파송된 선교사들이 신학은 공부했으나 무슬림 선교 신학을 배운 적이 없고 성경을 주해하는 실력은 강하나 아랍기독교인 혹은 아랍 무슬림 상황으로 주해하는 능력과 관심은 크게 뒤떨어져 있었다"며 "꾸란과 이슬람에 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행하고 이런 연구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방법으로 공 선교사는 ▶이슬람에 대한 "무슬림들"의 이해와 해석을 알아야 한다 ▶무슬림이 이슬람에 대하여 말하는 내용에 대하여 진위 여부를 물어야 한다 ▶무슬림들이 말하는 이슬람과 우리의 기독교가 어느 부분에서 차이가 있고 어느 부분에서 유사점이 있는지 체계적인 연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