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비극적인 한국전쟁이 정전 된 지 61년이다. 전쟁의 비극은 정전으로 잠시 멈추었다지만, 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아직도 멀고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 후면 다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헤어진 천만 이산가족 중 많은 이들이 다시는 헤어진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영원히 이별해야하는 슬픈 현실이다.

이러한 때 미주의 한인 그리스도인들이 "지금이야말로 막힌 것은 허무시고 헤어진 이들은 다시 하나 되게 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고백하며,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평화의 순례행진을 한다.

오는 25일(금)에서 26일(토)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행진과 기도회'가 그것이다. 한인연합감리교회 통일위원회가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총회사회부, 그리고 총회세계선교부와 함께 2012년 연합감리교회총회에서 통과된 '한반도 평화 행진' 청원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4년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이민 연합감리교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일들을 찾아 '비록 작은 일이지만, 깊고 크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추진한다'는 믿음으로 진행해 가는 가운데 올해는 7월 25일과 26일에 워싱턴 DC에서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는 한반도 평화행진과 기도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특별히 금번 평화행진과 기도회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계기독교협의회(WCC) 그리고 미국 내 많은 교단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 평화를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추구하는 일들을 의논하고 계획한다.

금번 평화행진과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는 한인연합감리교회 통일위원회는 "평화를 향한 우리의 작지만 신실한 발걸음이 평화의 잔잔한 물결을 일으킬 줄 믿는다. 함께 모여, 함께 행진하며, 함께 기도할 때 평화와 화해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기뻐하실 것이다. 여러분은 기도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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