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수 년 내 대외자산규모가 대외부채규모를 추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도 순채권국으로 전활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다.

이정용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이 14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국제투자 균형에 대한 평가'에서 대외투자(자산)에서 외국인투자(부채)를 뺀 순국제투자를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외국인투자가 원화·주식투자 위주로 이뤄지면서 대외부채 규모가 상당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순대외부채는 점차 줄어들면서 지난 3월말 기준 기준 부채 규모는 43억 달러(자산 9866억 달러, 부채 9909억 달러)로 자산과 부채가 균형을 이루었다.

한은은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데다 해외증권투자와 원화가치 상승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과장은 "기조적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국내 주가와 환율 변동이 크지 않다면 우리나라는 1~2년 내 순대외자산 국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대외지급능력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투자기조도 해외 단기,투기성 주식투자 보다는 국내 펀더멘털에 기초한 외국 중앙은행·연기금 등의 장기 채권 투자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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