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접경 인근에서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집을 떠날 것을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 '와이넷'이 보도했다.

접경 인근에서 거주하는 10만여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가능한 한 빨리 집을 떠나라라는 통보를 전화 녹음 메시지를 통해 들었다고 와이넷이 전했다.

해당 지역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 베이트 하눈, 가자지구 남부 아바산 알 카베라, 아바산 알 사그히라 등이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조치는 IDF의 지상작전 준비이거나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심리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화통신은 이스라엘 관리가 안보내각이 이날 향후 조치를 논의해 텔아비브 군본부에서 소집됐다고 전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이틀 전 예비군 4만 명의 동원을 지시했다. 지상작전이 펼쳐질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에는 공습을 단행했지만 지상군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지상작전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휴전 협정 교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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