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거액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희영 CJ그룹 브랜드전략 전 고문을 재소환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부장검사 조남관)는 허위 세금계산서 작성과 세금 탈루 혐의로 노희영 전 고문을 재소환했다고 9일 밝혔다.
노 전 고문은 자신이 운영하는 컨설팅 업체를 통해 CJ그룹 계열사들과 거래하면서 48억 원 규모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소득세 5억 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지난 2003년 모친 명의로 컨설팅 업체를 세워 2013년 6월까지 운영하다 폐업 처리한 뒤 다시 본인 명의로 재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 노 전 고문을 소환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며 "노 전 고문을 상대로 확인할 사항이 있어 지난 8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노 전 고문은 마켓오 경영권을 인수한 오리온에서 임원을 지내다 2010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외식사업을 총괄하는 브랜드전략 고문을 맡아 왔다.
노 전 고문은 현재 CJ제일제당 마케팅 부문장 겸 CJ푸드빌 CEO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