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검찰 조사 거부
3000억원대 재력가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경찰 조사에서 돌연 태도를 바꿔 묵비권을 행사했던 김 의원이 아예 검찰 조사까지 거부하면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검찰의 구속 만기일이 한 차례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8일 "김 의원이 직접 작성한 불출석 사유서를 수감된 구치소를 경유해서 이날 오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유서에는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며 검찰에 할 얘기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외제차 몰고 빈집털이 30대 구속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초저녁 불 꺼진 빌라나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 절도)로 조모(34)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9월7일 오후 7시30분께 안산시 상록구 일동의 한 빌라 1층의 방범창을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28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절도 등 전과 16범인 조씨는 이런 수법으로 2007년 2월부터 최근까지 7년여 동안 서울과 경기도에서 135차례에 걸쳐 2억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대포차나 타인 명의 외제차를 수시로 바꿔 타고 다니며 CCTV를 피해 주로 초저녁 불 꺼진 빌라나 다세대주택만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 공사현장서 2명 가스중독
8일 오후 5시50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하수종말처리장 옆 지하 오·폐수관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김모(38)씨 등 2명이 암모니아로 추정되는 가스에 중독돼 이송됐다. 사고는 김씨 등이 하수종말처리장과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5공구 현장을 연결하는 오폐수관(7×5m)에 물을 빼는 작업을 하기 위해 들어가던 중 발생했다. 김씨 등은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화대교 난간에 버스 충돌
지난 8일 오후 11시15분께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 남단에서 1101번 광역버스가 다리 중앙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있던 승객 박모(52)씨와 노모(20·여)씨, 이모(29·여)씨 등 20명이 다쳐 인근 병원 5곳으로 옮겨졌다. 부상을 입지 않은 승객들은 뒤이어 도착한 같은 노선의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 A씨가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던 포크레인을 피하려다 시설물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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