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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의 전면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점차 받아 남부는 바람많고, 중부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는 낮 동안, 남부 지역은 아침부터 낮 사이에 가끔 비가 오겠다"며 "충청남북도는 늦은 오후에,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중부 일부 지역은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올 전망이다.

북상중인 태풍은 이날 밤부터 제주와 남해안 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6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태풍의 영향이 강해지면 제주도와 남해상에 풍랑·태풍·강풍 특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진하고 있으며, 이날 27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 구역을 지나며 크고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이날 밤~9일 새벽부터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8일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낮 동안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너울로 인해 물결도 높게 일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고 안전 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이 보통(일평균 31~80㎍/㎥) 수준을 유지하겠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일평균 0~30㎍/㎥) 상태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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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