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서 지역에 있는 마을 하나가 통째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주택 14채가 있는 이탈리아 알프스 마을 칼사지오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 24만5000유로(3억3702만원)에 올라왔다. 건물에 포함된 방은 모두 50개가 넘는다.

이 마을은 이탈리아 최초의 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사냥터였던 그란 파라디소 국립공원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누구든 제시된 가격을 지불하면 마을을 바로 소유할 수 있다. 단, 경매 인수자는 반드시 전통 방식으로 마을을 복구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돌로 지어진 전통 주택을 복구하는 데는 상당한 액수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을 매각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마을이 공동화되자 노년층 주민이 관광투자 유치를 통해 활로를 찾기 위한 일환을 진행됐다.

한편 이탈리아 산촌마을·지역사회조합(UNCEM)은 "지역의 건물들은 보존할 가치가 있는 특유의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 환경에 걸맞지 않은 개발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서 지역에 있는 마을 하나가 통째로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주택 14채가 있는 이탈리아 알프스 마을 칼사지오가 24만5000유로(3억3702만원)에 올라왔다. 건물에 포함된 방은 모두 50개가 넘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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