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양국 의회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시 주석 일행을 맞이한 자리에서 "한중정상회담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줘 감사하다"며 "중국과 함께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통일 대한민국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정의화 의장께서 국회의장에 당선된 것을 다시한번 축하드린다"며 "정 의장은 중한 우호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고 양국 입법기구인 정당간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전인대와 우리 국회간에 이뤄졌던 정기교류를 지지하고 장려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예방에는 우리측에서 정 의장 이외에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심상정 정의당,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재오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 권영세 주중한국대사, 임병규 국회사무총장 대리 등도 함께 했다.
중국측에서는 시 주석 이외에 왕후닝 당 중앙정치국 위원, 리잔슈 당 중앙정치국 위원, 양제츠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부장, 쉬샤오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가오후청 상무부 부장, 류허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부주임,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