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기관보고 사흘째인 2일 해체 절차가 진행 중인 해양경찰청에 대한 강도높은 추궁을 이어간다.
세월호 특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해양경찰청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받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후속대책을 따질 예정이다.
여야 의원들은 세월호 침몰 초기 해경이 구조작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부분을 강도높게 비판 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에서 인명피해가 커진 데는 해경이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진도 VTS에 구조 가능 여부를 물었으나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하자, 해경에 두 차례 교신을 시도했으나 해경이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지난 1일 해양수산부 기관보고에서 "해경이 172명을 구조했다고 하는데 저는 구조 숫자가 제로(0)라고 본다"며 "해경은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을 건지기만 했을 뿐 기우는 배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 도망을 쳤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해경은 가장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 생명을 놔두고 도망친 죄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해경은 더이상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