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발생지 미국 뉴올리언스 시내의 유명 관광구역인 프렌치 쿼터 안의 부르봉 거리에서 심야에 총격전이 일어나 9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이 지역의 한 술집 위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의 동영상에는 28일 새벽 2시45분(현지시간) 사람들이 총격전을 피해 미친듯이 부르봉 거리를 도망치는 모습이 보였다고 더 타임스지 계열 인터넷 언론 NOLA.com 이 보도했다.

경찰과 긴급 구호팀이 부상자 중에서 6명을 입원시켰으며 이들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이며 다른 부상자들의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총에 맞은 사람들 중에는 관광객들도 있지만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역사적인 잭슨 광장에서 2구역 떨어진 곳으로 유명한 팻 오브라이언의 피아노 바 바로 근처이다. 뉴올리언스 재즈의 초기 공로자들을 모신 기념관 프리저베이션 홀도 바로 옆에 있다.

총격은 두 명의 젊은이들이 서로 분을 이기지 못해 마주 총을 쏘면서 시작되었고 언제나 휘황한 네온사인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유흥가인 부르봉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미치 렌드류 시장은 빨리 경찰력을 동원해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의 원인이 갱단들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경찰은 주민들이나 인근 상인들, 관광객들이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현장 사진이나 동영상을 널리 구하면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카트리나의 피해가 가장 적었던 프렌치 쿼터 지역은 가장 높은 고지대여서 수해를 입지 않고 거리가 온전히 보전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벌써 3번째 총기 사건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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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총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