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자(나이지리아)=AP/뉴시스】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한 쇼핑몰에서 25일 폭발이 일어나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검은 연기가 치솟는 쇼핑몰 에마브 플라자로 향하는 비상구 주변에 시신 일부가 흩어져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폭발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거의 매일 이뤄지는 보코하람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아부자에서 보코하람의 2차례 공격으로 120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이 단체는 추가 공격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전날 북부 카노 의대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8명이 사망했고 지난주 북동부 다마투루에서 월드컵 경기를 공동으로 시청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면서 최소 14명이 숨졌다.
보코하람은 4월 여학생 200여 명을 납치해 국제적 비난을 받은 이후 또 다시 최근 여자 60명을 포함해 91명을 납치했다. 보코하람은 북부 무슬림, 남부 크리스천으로 갈라진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