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건강이 가장 나빠지는 지역은 부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환경정책연구 자료에 따르면 부산이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취약성이 높은 지역이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모형에 근거해 매개체 감염병(말라리아·쯔쯔가무시증)과 홍수(이재민 및 사망), 폭염(심혈관질한 및 열사병), 대기오염·알레르기(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 등의 기후변화 건강 취약성 지표를 개발했다.
그 결과 251개 시군구 중 가장 취약한 것으로 산출된 5그룹은 26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도시가 17곳인데 부산이 10개 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 4개 시군구, 서울, 인천, 전남이 각 3곳, 경기, 충남, 울산이 각각 1곳으로 조사됐다.
건강영향별로 보면 매개체 감염병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특히 전라도와 경남, 충청 해안가를 중심으로 취약했다.
홍수로 인한 기후변화 취약성은 남해안과 서해안, 강 주변 지역, 폭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취약성은 열섬 등의 영향으로 대도시나 그 주변 지역에서 높았다.
대기오염·알레르기로 인한 기후변화 취약 지역은 폭넓게 분포했다. 강원도, 경상북도 이외에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등의 대도시와 경기도 일부 지역을 포함해 70여 개의 시군구에서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