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을 점령하라”는 시위가 반 은행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최근 조지아주에 위치한 은행 웰스파고에서 교회에 건물을 기부하는 일이 생겨 주목된다. 은행 건물로 사용하던 이 건물은 은행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곁에 있는 제일침례교회(랜디 쉐플리 목사)에서 구입을 고려하던 것인데, 은행 측이 교회에 기부를 결정한 것이다.
제일침례교회 담임 랜디 쉐플리 목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의 많은 주민들이 이 기부에 충격을 받았다”며 “친구 지간이라도 그런 엄청난 건물을 기부하기 앞서 머리를 거머쥐고 고심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2008년 웰스파고가 와코비아를 인수한 후 제일침례교회 바로 옆에 위치했던 은행 지점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제일침례교회와 성안드레장로교회(담임 데이브 키브엣)에서 구 은행 건물의 공동 구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터커 지역의 비영리단체와 사역지들을 위한 공동 사역 공간으로 삼기위해서 였다.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2년 동안 수백통의 이메일과 전화, 대화를 한 후 웰스파고 측은 교회에 이 건물을 기부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터커 커뮤니티 센터가 탄생한 순간이다.
목회자들은 이 커뮤니티 센터를 통해 상처 받은 사람들이 도움을 얻고, 복음이 전파되는 장소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쉐플리 목사는 “많은 자원들이 있는데, 우리가 함께 할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커뮤니티 센터가 그 자원을 공유하고 제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 통큰 기부, 건물 통째로 교회에
어려운 자 돕는 커뮤니티센터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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