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이하 한기총)가 성명을 통해 미국장로교(PCUSA)의 '동성결혼 인정' 결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기총은 "최근 PCUSA는 제221차 총회에서 결혼에 대한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아닌 '두 사람'의 결합으로 수정한 법안을 통과시키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결의를 한 바 있다"고 지적하고, "한기총은 성경에 입각하여 동성애는 '죄'이며 극악의 결과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성경의 말씀을 더욱 굳게 지키고, 믿음의 삶으로 성도들을 이끌어야 할 미국 최대 장로교단이 오히려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고 이에 반하는 결의를 한 것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주는 19개이지만 아직 60%가 넘는 다른 주들에서는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창조의 질서를 거스르는 행위마저 법제화 하려는 죄악된 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야 할 미국의 교회와 교단이 시류에 편승해 이 같은 결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것은 철저히 성경을 위배하는 행위"이라 주장했다.
한기총은 "총회에서 결의한 법안이 내년까지 172개 노회의 개별 다수결 투표를 통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노회들이 모두 반대하여 법안이 반드시 부결되도록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 전에 총회에서 동성결혼 인정 법안을 철회시키고, 성도들 앞에 사죄하라"고 했다. 또 "동성애나 동성결혼을 인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나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반대할 것을 천명하며, 퀴어축제와 같은 반성경적이고 음란하며 불법적인 문화에 대해서도 원천적으로 봉쇄해 나갈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