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가 태국 홍수와 터키 지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뻗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 사회봉사부는 터키 지진과 태국 홍수 긴급구호를 위해 각각 2만 달러와 3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이재민들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재난 구호 실무자를 지난 6일 태국 방콕 현지로 파견했다.
전국 교회에 구호헌금 모금을 요청하는 공문도 7일 발송했다.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열 목사는 "여러 가지 대형 재난으로 지구촌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지구촌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베풀 때"라며 지원을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나눔생명운동단체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태국에 긴급 구호자금 2만5천 달러를 지원했고, 터키에도 조만간 2만5천 달러의 구호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은 최근 태국과 터키 국민에게 "무엇보다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위로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시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의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오는 18~22일 홍수로 큰 피해를 본 태국 현지에 긴급구호단을 파견해 구호활동을 벌인다.
사회부장 혜경 스님을 단장으로 한 구호단은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 세트를 나눠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