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전력 사용량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인 사회복지시설, 야구장, 119안전센터, 구청사 등 공공건물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한해 19억을 투입, 총 34개소 공공건물 옥상과 벽면 공간에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다양한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설치한다.
시는 앞서 잠실야구장과 잠실수영장에 태양광 50kW 발전소를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경기장에서 활용한 경험을 살려 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4개소는 ▴목동야구장 1개소 ▴사회복지시설 6개소 ▴119안전센터 8개소 ▴공공청사 및 건물 19개소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태양광 402kW, 지열 350kW, 태양열 50㎡로, 이는 120가구가 1년간 사용가능한 전력량이다. 신재생에너지 99TOE 생산과 온실가스 210톤 감축효과가 있다.
아울러 시는 서울시내 총 138개소 소방서 및 안전센터를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곳을 일제 조사해 '15년 사업에 포함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6부터 올해까지 615억 원 투자해 총 314개소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설치해 전력자급률 확보를 추진해왔다. 이중 태양광은 258개소 6,087kW이며, 총사업비는 615억 원이 투입됐다. 6,087kW는 1,850가구가 1년간 사용가능한 전력량으로 1500TOE에 해당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3,2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봤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24시간 운영되는 119안전센터를 비롯해 야구장,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유휴공간에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울의 전력 자립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