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호주)=AP/뉴시스】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찾기 위해 몇 달 동안 수색에 참여했던 여러 나라들은 아직도 들어간 비용을 어떻게 분담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주의 수색대장이 10일(현지시간) 말했다.
지난 3월8일 23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채 남인도양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 항공 370기 수색과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그 동안 말레이시아 관리들이 호주 수도 캔버라에 와 있었다.
원칙적으로는 말레이시아에 등록된 보잉777기의 수색 책임은 말레이시아에 있다. 하지만 호주는 그동안 추락 지점으로 추정된 곳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라는 이유로 수색에 적극 협조해 왔다.
그러나 승객 대부분은 중국인들이어서 중국 정부도 수색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왔다.
호주의 국제합동수색 본부장 앵거스 휴스턴은 호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도 말레이시아와 비용분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든 수색은 중지되었고 무인 잠수정을 투입해 비행기의 흔적을 찾는 작업도 지난달 끝났다.
그러나 호주는 민간 기술자들과 계약을 맺어 강력한 음향 탐색 장치를 가지고 훨씬 더 넓은 해역의 해저를 수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새로운 수색은 8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