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파키스탄에서는 남부 카라치의 공항이 피습되고 남서부에서는 순례자 버스가 공격 당하는 등으로 30여 명이 사망했다.

이날 밤 남서부 발로치스탄 주에서는 순례자의 버스가 자살폭탄 테러를 당해 사망자가 24명에 이르렀다고 현지 미디어들이 9일 보도했다.

발로치스탄 주 내무장관 아크바르 두라니는 숫자 미상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파키스탄과의 국경 부근인 타프탄 지역의 한 호텔밖에 서 있는 2대의 버스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8일 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국제공항 터미널에서는 정체 불명의 무장괴한들이의 공격해 최소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으며 괴한들도 2명이 사망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약 6∼15명의 무장괴한들이 카라치의 지나 국제공항의 구 터미널 정문을 공격해 보안대원 4명을 쓰러뜨린 뒤 공항 구내로 진입했다.

이 구 터미널은 일반 터미널과는 달리 VIP와 화물 전용 터미널로 사용되고 있다.

무장괴한들은 여기서 외국 화물기 1대를 포함해 2대를 불태웠으며 3대의 다른 비행기에도 손상을 입혔다.
이 싸움은 9일 새벽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카라치는 파키스탄의 최대 도시로서 지난날 빈번한 무력 충돌이 일어난 현장이기도 했다. 이 도시는 파키스탄의 경제 중심지이기에 이곳 공항을 공격하는 것은 이 나라에 대한 외국 투자를 강타한 셈이다.

파키스탄은 동북부에 자리잡고 있는 반정부군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려 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채 폭력 사태는 늘어만 가고 있다.

【이슬라마바드·카라치=신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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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