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80여 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8일 밝혔다.

바그란주 구지르가이누르 지역 경찰은 지난 6일 발생한 홍수로 사망자가 81명으로 늘었으며 가옥 1850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주민 수천 명이 대피소와 물, 음식, 의약품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헬기로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당국은 지금까지 텐트 100개, 담요 수백 개, 음식 등을 받았지만 아직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홍수 피해 지역에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정부위원회를 구성하고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는 14일 대선 결선투표에 나온 압둘라 압둘라 후보는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5월2일 중국 접경 바다크샨주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250∼27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바글란주에서 산사태로 71명이 사망했었다.

[구지르가이누르(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아프간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