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7일 중국의 국가대학 입학시험에 100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응시하는 가운데 본적지가 아닌 타 지역에서 시험을 보는 이주민 학생 수가 전년에 비해 12배나 늘었다.

출생한 성에서만 이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중국의 교육 대방침이 완전히 철폐된 덕분이다.

중국 국민들은 연금, 의료 보험 및 교육 등 부문과 관련해 세대가 행정적으로 등록된 지역, 즉 고향 성에 묶여 있다.

중국 정부는 여러 해 전에 농민궁 부모 등을 따라 고향을 떠난 학생들의 의무 교육을 고향 지역에 강제로 한정했던 정책을 철폐하긴 했지만 대학 응시 지역 한정은 2012년에야 완화됐다. 보다 나은 일자리를 위해 도시로 떠났던 농촌 가족들은 그간 거의 일생 일대의 대시험을 치르기 위해 아이들이 다시 고향으로 가야만 한다고 불만을 펴왔다.

중국의 국가대학 입학시험은 가오카오(高示)로 불리는데 2013년 4440명에 그쳤던 이주민 학생들의 현지 응시 숫자가 올해는 5만6000 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고향 응시 한정제의 폐지가 여러모로 미비했다고 교육부는 6일 밝혔다.

2013년에는 12개의 성과 시가 현지 응시를 허용했으나 2014년도에는 28개 성급 지역이 개방했다.

거대한 인구층과 불안한 고용 전망 때문에 중국의 고시는 죽기 아니면 살기 식의 치열한 경쟁 속에 일류 대학 입학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중국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