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저는 무지합니다. 지혜가 부족합니다.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앞으로 매일 나아가기 원합니다. 모든 것을 아는 척 멋대로 나갔습니다. 수없이 깔린 악의 함정과 거짓의 지뢰밭에 상했습니다. 험난한 이 길을 헤쳐가려면 성령의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 성령님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는 이 세상의 거짓과 불의, 그럴듯하게 잠식해 오는 악의 실체를 파악할 지혜나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성령님께서 오셔서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끝까지 믿음을 지켜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달려갈 길 다가고 싸움 모두 마친 후 주와 함께 기쁨을 용사들아 누리세."

오늘 우리 사회는 현실적인 가치만 중요하게 여깁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임하시어 이상과 원칙을 따르도록 인도하옵소서. 사람과 이 땅을 풍요롭게 하는 귀한 것들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큰 것, 부자 되는 것, 화려한 것들에만 몰두하지 않고, 작은 것, 가난한 것, 소박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주옵소서. 탐욕 대신에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바른 삶의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인도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기다립니다. 지배 논리, 힘의 논리에 대항하여 작은 것도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새로운 세계를 이루게 지켜주옵소서. "그분 곧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요16:13)."

이 땅에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직시하게 하옵소서. 우리 누구나 다 진리를 알고 진리 가운데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혔던 대화의 통로가 열리고 하나님과의 사귐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충만 하심과 은총이 우리 속에 오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어 막혔던 길이 열려 성령님을 우리 가운데 모실 수 있게 하셨습니다. 성령강림은 우리에게 큰 은총이고 기쁨입니다. 우리 속에 진리에 대한 열정과 용기가 솟아나게 하옵소서.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오늘도 우리 가운데 계셔 일하시옵소서. 계속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0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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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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