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1일째를 맞은 5일, 사고 해역 인근에서 희생자 한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로써 실종자는 15명으로 줄어들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한 어선의 선장 이모(66)씨가 전남 신안군 매물도 북동방 1.8㎞ 해상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떠있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출동해 1시간 뒤인 오전 7시59분께 시신을 수습했으며 부패상태가 심해 지문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 이 시신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실종된 조모(45)씨 인 것으로 확인했다. 조씨가 발견된 곳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40.7㎞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는 참사가 발생한 지난 4월16일 제주도를 관광하기 위해 부인(45)과 초등생 아들 둘을 데리고 세월호에 탑승했다. 하지만 둘째 아들(7)만 구조됐고 부인과 큰아들(11)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세월호 참사 51일째인 5일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전남 진도군 사고해역을 찾은 가운데 해난구조대 잠수사가 수색작업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2014.06.05.

조씨가 발견됨에 따라 이날 현재 세월호 탑승자 476명(추정치) 중 실종자는 15명, 사망자 289명, 구조자 1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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