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원 강릉 지역에서 가상 관측 사상 가장 이른 열대야가 나타났다.

강릉의 이날 아침 7시 현재 기온이 25.9도로 열대야를 나타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이번 열대야는 지난해(7월 2일)보다 한 달 이상 일찍 나타난 것으로, 1911년 강릉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열대야로 종전의 기록(1987년의 6월 4일)을 27년 만에 경신했다.

강원지방 기상청은 "일본 남쪽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밤사이 기온이 높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29∼34도, 내륙 31∼34도, 산간지역 29∼31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열대야 현상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자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2013.08.0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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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열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