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종합터미널의 화재 수습이 한창인 가운데 터미널 건물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이 28일 실시됐다.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 7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현장을 찾아 불이 난 지점인 지하 1층 CJ 푸드빌 인테리어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화재 피해를 당한 곳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시작했다.

이번 화재가 콘크리트 건물 구조물과 지지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 향후 건물 이용 안전에 문제가 없을지 판단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작업이다.

감식은 터미널 건물 내부 시설 모든 곳에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실시됐으며, 육안 관찰과 콘크리트 샘플 채취가 주로 이뤄졌다.

공단 관계자는 "빠른 진화로 건물 안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철저히 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밀 감식에는 약 1주일이 소요되며, 공단은 진단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이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고양시에서 소방본부, 수사기관, 입점 기업 등과 협의해 터미널 건축주에게 보완 조치와 이용 재개 시점 등을 행정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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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터미널